숨 가쁘게 3월이 지나가고 있다. 1학년 입학한 둘째는 지난주까지 입학적응기간을 마치고 이번주부터는 5교시도 있는 수업을 하고, 방과후학교도 시작을 했다. 아직 교내 교실 위치를 잘 모르는 아이가 미덥지 않아서 몇 번이고 방과 후 교실 위치와 수업 시간을 알려주어도 건성으로 듣는 중 마는 둥 아이가 답답하기도 했다. 그래도 새로 시작한 여러 개의 방과 후 수업이 나름 마음에 들었는지 집에서도 숙제라면서 책을 들춰본다. 첫째는 운 좋게 2학년 때 교실이 3학년 교실로 그대로 되면서 방과후 수업 동선도 빠르게 파악했다. 같은 반에 친한 친구가 없다며 투덜거렸는데 그래도 마음에 맞는 친구를 만나서 학교 다니는 것이 재밌다며 일찍 등교하는 아이의 뒷모습이 믿음직스럽다. 문제는 나다. 전입한 이후로 예전 학교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