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미는 악기 연주다. 엄청 우아해 보인다. 집에 있는 악기를 말하자면 일단 산지 7년 된 야마하 전자 피아노 1대 10년 된 오만 원짜리 우쿨렐레 하나 남편이 청혼할 때 연주하겠다고 나 몰래 산 통기타 하나 딸이 목재 체험장에서 만든 칼림바 하나, 그전에 예뻐서 산 아크릴 칼림바 하나. 리코더 두 개. 그리고 오늘 내가 만든 칼림바 하나 더 추가했다. 요즘 연주하는 악기는 피아노, 우쿨렐레, 칼림바다. 초등학교 때 유일하게 받은 사교육이 피아노였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엄마가 데려갔던 에인절 피아노 학원은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주말 빼고 매일 갔었다. 나보다 두 살 많은 사촌 언니, 내 동생까지 같이 다녔다. 여름 방학, 겨울 방학 방학에도 쉬지 않고 정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맨날 다녔다. 5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