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 방학을 하고 2주 동안 수영장에 못 갔다. 친정에도 갔었고, 시부모님과 제주도 여행도 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수영장도 일주일은 휴가 기간이었기 때문에 나만 진도가 뒤처지진 않겠다 싶었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은 여전히 어려워서 수영장에 안 갔던 기간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도 되기에 좋았다. 먹을 것도 마음껏 먹었고 2주 동안 몸도 마음도 편했는지 몸무게도 2킬로 이상 늘었다. 제주 여행 내내 3끼 이상 잘 먹고, 중간중간 카페에서 차도 마시고, 아이들 먹는 과자 아이스크림도 같이 먹었으니까 당연한 결과였다. 월요일 오랜만에 수영장에 갔는데 뭔가 긴장 어린 느낌이었다. 초보 레인 회원들이 모두 선생님 얼굴만 보고 있었다. 준비운동을 마치면 출발을 하려고 앞으로 모여 줄을 서는데 웅성웅성한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