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독서 후기

아들을 공부하라 - 데이비드 토마스, 스티븐 제임스

다시봉봉 2022. 3. 2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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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살 우리 아들. 커갈수록 이 아이의 머릿 속이 너무 궁금하다. 

엄마를 골탕먹이는 방법을 너무 잘 알고 있고 엄마가 싫어하는 행동이 무엇인지 너무 잘 알고

할까 말까 밀당을 하며 나와 힘겨루기를 하는 듯한 요즘.

아침에 유치원에 보내는 것도 힘들고 하원할 때 집으로 돌아오는 것도 힘들다.

정말 너 무슨 생각을 하는 거니...

아들을 사랑하면 할수록 어려워지는게 아들 키우기인 것 같다.

 

아들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길들이려 해서는 안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자신의 저서에서 "남자 아이는 날 때부터 통제력이 없는 탓에 모든 동물 가운데 가장 다루기가 힘들다."고 적고 있다.

(플라톤도 그렇게 생각했구나. 자기도 남자면서...자아 통찰도 남다르심)

보통 아들은 딸보다 키우기가 더 어렵다. 부모를 훨씬 더 힘들게 한다. 가르치는 것도 더 버겁다. 가까워지기도 더 힘들다. "소년 시절은 가장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시기다. 그 시절을 지나온 사람조차 그때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다. 어른은 결코 소년을 이해할 수 없다. 그 역시 한대는 소년이었음에도"

 

-아이는 모두 신의 선물이다. 하지만 아들은 예외다.

-아들의 마음속에는 난폭하고 짓궂고 기상천외한 괴물이 살고 있다.

-아들이 어떤 어른으로 자라느냐는 양육 방식에 달려 있다.

-아들이 자신의 길을 찾고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딸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아들은 재미만 있다면 무슨 짓이든 한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들을 키우다 보면 당신이 지금까지 말하거나 들을 필요가 없었던 것들을 어느새 말하고 듣게 된다.

(베개를 늘 들고 다니는 아이, 운동화와 샌들을 같이 신겠다는 아이, 양치할 때 칫솔을 물고 몇십분이고 돌아다니는 아이, 엄마의 팔뚝과 볼을 계속 핥는 아이, 밥 먹을 때 밥은 전혀 먹지 않고 씻은 김치만 달라고 하는 아이, 우유 한잔을 마시기 싫어 몇 십분 째 징징거리는 아이, 지하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기다릴 때 1층까지 계단을 걸어간 뒤 타자고 하는 아이, 장난감 정리함에 온갖 잡다한 쓰레기로 보이는 것들을 모두 기억하는 아이...버릴 수 없음 .............. 내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계가 여기구나를 매일 매시시각각 느끼고 있다.)

 

아들의 성장모습은 저마다 다르며, 이렇다 정의하기 힘들정도로 애매하고 복잡하다. 아들의 발달과정을 경계가 불문명한 무지개나 스펙트럼과도 같다. 따라서 아들의 성장을 유연하게 바라보는 시각은 매우 중요하다.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잘 넘어갈수 있도록 아들을 도와주는 것이 바로 부모가 해야 하는 일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들이 각 성장 단계마다 꼭 필요한 자질과 능력을 길렀느냐에 따라 다음 단계로 잘 넘어가느냐 마느냐가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인간관계에서 고통을 겪고 감정적이고 정신적인 문제를 겪는 수많은 남자들이 지능이 떨어지거나 비도덕적이어서 그런 게 아니다. 성장 단계 상 반드시 이뤄야 할 것을 건너뛰었거나 너무 급하게 다음 단계로 넘어갔거나 모든 단계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탐험기 아들의 특징(유치원까지)

-탐헌기 아들은 쉴 새 없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상상한다. 특히 전혀 보지도 경험하지도 못한 것들을 상상해 내는 능력을 신기에 가까울 정도다. 아들은 현실 세계에 사는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상상의 세계에 살고 있다. 아직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까닭에 동화 속 세상에 머무르는 것이다.

 

특징 1. 충동 조절 호르몬이 약하다.

두뇌에는 세로토닌 호르몬이 또래 딸보다 적다. 세로토닌은 충동을 조절하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르테론의 공격 성향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2. 기쁠 때도 슬플 때도 화를 낸다(!!!!!!!!!!!!!!!!)

아들의 공격성을 자신의 감성과 의사를 나타내는 수단이기도 하다. 아들은 때때로 공격적인 행동을 통해 힘들다는 신호를 보낸다. 짜증을 잘 내는 이유도 그래서다. 아들이 난폭하고 제멋대로 행동한다면 그건 '피곤해요''지금 배고파요'라는 뜻일 수 있다.

3. 운동 감각을 통해 배운다.

4. 자신의 힘을 행사하고 조절하고 싶어한다.

-안전한 범위 내에서 자신의 힘을 행사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아들을 발달상 필요한 감정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부모가 할 일

1. 할 수 있는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을 알려줘라.

탐험기 아들은 자기 조절 능력이 없다. 따라서 한계를 정해 줄 필요가 있다. 이 시기 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바로 한계일지도 모른다. 한계를 제시하는 것은 안정감을 주고 할 수 있는 일과 해서는 안되는 일을 구분하게 해준다. 또 부모가 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느끼게 해 부모와 아들의 유대를 끈끈하게 만든다. 이 시기 아들은 부모와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아들의 행동을 제어하고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부모의 노력이 필요하다. 

2. 때리고 차고 뛰어다닐 공간을 제공하다.

3. 행동의 습관을 잡아 줘라. 

-부모의 일관된 태도를 통해 아들의 생활에도 체계와 행동 패턴이 생긴다.

아들의 행동 체계를 잡으려고 할 떄 아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말하면 좋다. 아들의 행동을 고쳐 주거나 무엇을 시킬 때 소리쳐서 외치는 것이 아니라 아들의 눈을 바라보며 등이나 어깨를 다독이거나 머리를 쓰다듬어 시각과 촉각을 자극하며 말하는 것이다.

 

 

애정기 아들의 특징(5-8세)

1. 성정체성의 징후가 시작된다.

-아들의 관심을 엄마에게서 아빠에게도 옮겨 가기 시작한다. 이제 아빠는 아들에게 남자의 상징이 된다. 아들은 아빠처럼 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 애정기 때 아빠가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들에게 무척 중요하다. 또 아빠와 아들이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최고이 시기다. 아들을 위해 대단한 일을 계획할 필요는 없다. 일상적인 일을 함께하는 것이 좋다.

 

2. 딸보다 20배 이상 경쟁심이 강해진다.

-누가 밥을 빨리 먹나, 양치질을 먼저 하나, 차를 먼저 타나.

-경쟁적이라고는 해도 공격성을 띠지는 않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경쟁을 할 때 육체적인 공격성이 줄어든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 아들 사이에 경쟁과 협동을 서로 공존한다.

 

부모가 할 일

1. 아들과 육체적 정신적 교감을 나눠라. 

-아들은 부모와의 시간을 절실히 필요로 한다. 특히 아빠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애쓴다. 아들에게는 아빠와의 육체적인 소통과 정신적인 교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애정기 아들은 온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를 무척 좋아한다. 가족 간의 애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들은 밥을 먹기보다 이야기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딱!! 맞음)

 

2. 하루 일과표를 작성하게 하라.

-애정기 아들은 반복적인 일과를 통해 성장한다. 다시 말해 지속적으로 반복할 때 가장 잘 배우고 실천한다.

부모는 규칙적인 일과를 만들어줘야 한다. 반복적인 일과를 통해 경험하는 만족감, 성취감, 독립심은 아들에게 자신감과 자부심을 심어 준다. 또 아들이 어디에 에너지를 쏟아야하는지 알려주고, 다음에 해야 할 일을 미리 생각할 수 있도록 한다.

 

3. 2번 원칙

-같은 지시를 2번 내린다. 지키지 않는다면 대가를 치르게 한다.

 

 

아들과 딸이 두뇌 차이

1. 한번에 한 가지 일밖에 못하는 이유 : 아들은 딸보다 후두엽 발달이 느리다. 이는 감각 정보를 받아들이는 양과 속도가 느리다는 의미다. 딸은 한 번에 여러 일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데 반해 아들은 한 번에 한 가지 일밖에 못하는 이유다.

뇌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도 적어 하루에 일어난 세세한 일까지 기억하지 못한다.

 

2. 온 오프하는 뇌

-아들은 육체는 활동적이지만 뇌는 그렇지 않다. 딸은 아들에 비해 뇌 속 혈류량이 15퍼센트 이상 높다.

 

3. 빠른 이미지 강한 색, 소리에 빠져든다.

 

4. 두뇌 속도가 느린 아들

-뇌가 더 크기는 하지만 우뇌와 좌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작다. 뇌가 크다는 것은 백질이 그만큼 적다는 뜻

(뇌의 각 부분을 효율적으로 연결해주는 역할) 그래서 아들은 초점을 빠리 바꾸지 못해 무언가 열중해 있을 때 아무리 불러도 듣지 못한다.

 

아들을 키울 때 하는 실수

1. 가두기(자기 방에 가두는 것보다 활동공간에 보내기, 자신의 에너지를 좀 더 유용하고 생산적인 활동에 쏟도록)

2. 2분 넘게 혼내기(한 가지 주제로만 간결하게 말하기)

3. 실랑이하기(아들과 전쟁을 선포하는 것 -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중요)

4. 구제하기-부모가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중 하나가 아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받는 고통은 어릴 때보다 어른일 때가 훨씬 크다.)

5. 억누르기(아들은 자신의 창의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 더 많이 어지를수록 좋다ㅜㅜ)

6. 수치심과 죄의식 심어주기(부모의 말은 아들에게 수치심과 죄의식을 심어주며 폭력만큼이나 잔인한 힘을 지닌다. 죄책감을 느낀 아들은 자신이 무가치하고 자격미달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이죄책감은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 사라지지 않는다. 물론 실망하고 화난 마음을 표현할 권리는 있다. 하지만 그 방식이 아들의 인격을 손상시키는 방식이어서는 안된다.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직접 지게 함으로써 반성하게 해야 한다.)

 

아들의 학습 방식의 차이

1. 아들은 시각적 학습자 - 삽화, 기초, 사진, 도표 등 시각적인 자료를 통한 정보를 잘 받아들임

-탐험기 아들은 해야하는 일을 도표, 그림으로 그려서 알려줌

-애정이 아들은 해야 할 일을 적은 카드주기-잔소리보다 효과적임

 

2. 아들은 공간적 학습자 - 눈앞에 무언가를 보여 줘아 한다. 전체적으로 학습하는 경향이 있고 순차적으로 배워야 할 때어려움을 느낌.

 

3. 아들은 체험학습자 - 부모는 아들이 고집이 세고 융통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아들이 경험한 것만 믿고 이에 따라 행동하기 떄문이다. 부모는 아들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부모는 아들이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이를 잘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아들이 자신의 감성을 계발하여 강한 힘과 풍부한 감성을 동시에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들은 인간의 모든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하며 자신의 더 잘이해하고 다른 이들과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감정적인 어휘를 배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 아들에게 긍정적인 남성 모델이 되어 줄 존재가 필요하다. 이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하고 올바른 남성성을 확립하고 남자들끼리의 우정을 쌓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이에 가장 적합한 존재는 바로 아빠다. 아빠는 아들에게 진정한 남성성은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근육질에 힘이 세고 강해야지만 진짜 남자인 것은 아님을 일깨워 줘야 한다. 강해지는 방법도 여러 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야 한다. 

또 아빠는 아들의 사회성을 발달시켜 다른 사람과 조화를 이루며 어울리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들의 마음을 성장시키는 방법

1. 아들이 8세 이하라면 항상 곁에 머물러라. 

-아들하고 이야기하고 책을 읽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애야 한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퍼즐 맞추기, 블록 쌓기 등의 놀이와 운동을 하게 해야 한다

 

2. 이유 없는 분노와 폭력은 없다.

3. 아들은 끊임없이 당신의 사랑을 시험한다.-인내심과 일관성을 갖고 아들이 무엇에 관심을 보이고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 파악하여 같이 즐기도록 함

4. 엄마가 질문을 던지는 순간 아들의 마음속에서 경고등이 켜진다.(부모는 아들에게 다가설 떄와 물러설 때를 알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엄마들은 질문을 하는 데 도사다. 또 성가시게 잔소리하는 데도 능숙하다. 엄마들은 이것이 아들을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사춘기 아들은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한다고 느끼기 십상이다)

 

 

...그래서 내가 실행한 것!!

 

도서관에서 하는 아빠랑 북스타트데이! 줌으로 하는 수업으로 한달에 한번 총 4번하는 그림책 강의이다. 내일 수업 10시에 시작하는데 우리 아들이랑 남편은 아까 줌으로 사전 미팅도 했다.

아빠와 좋은 시간 많이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