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과 긴장 사이
우리반 아이들과 만난 지 이제 2달이 다 되어 간다. 오랜만에 5학년 담임을 맡은지라 처음에는 많은 과목에 자신이 없었다. 영어와 과학 전담 시간을 빼고 나머지 국어, 수학, 사회, 체육, 음악, 미술, 실과, 도덕, 영어 1시간(영어 전담 선생님은 2시간, 내가 1시간 나눠서 한다.) 과목 중 매일 3-4개의 과목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버거웠다. 그것도 그럴 것이 육아 휴직 후 내가 맡은 학년이 1학년과 2학년이었고 국어, 수학, 통합이라는 비교적 적은 수의 과목만 준비하면 되었다. 내용이 쉽다고 가르치는 것이 쉬울리는 없었다. 국어와 수학은 1-2학년이 거부감 없이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많은 연수를 듣고 적용하고, 아이들 학습 기초를 쌓기 위해 나름대로 성실하게 수업을 했었다. 하지만 5학년..